함께 살고 있는 둘째동생과 술을 한 잔 했다.
지금 살짝 알딸딸한 상태라 이상하게 포스트를 작성할 것 같다는 걱정이 앞서긴 하지만..
별 수 있나.. 이게 나인데...
요즘 고민이 많다... 내가 과연 어떤 길로 가야 할 것인가..
그냥.. 내가 원하는 것? 주변이 원하는 것?
방금도 누가 묻는다... 전 회사에 3명의 인원 충원 예정인데 생각 있냐고...
이런 얘기들 하면서
그냥 술 정말 싫어하는 동생과 소주 한 잔 기울이고 있던 도중..
동생이 이런 말을 했다..
"형은 어차피 혼자라고 가면서 주변 사람들때문에 형아꺼 다 버리잖아.. 그러지 마.. 형 찾는게 바로 우리가 찾는거야. 기대도 원망도 없을테니까 마음껏 해봐 나도 있고 상현이도 있잖아"
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..
주변 사람들 믿자고.. 날 믿어주는 사람들이 이만큼이나 있다고..
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... 그냥 뭉클했다.
나도 이렇게 믿는 사람들 많은데..
현재 날 믿고 있든.. 못믿고 있든.. 믿음을 저버렸다고 생각하고 있든..
난 아직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한다.
동생이 날 믿는 것처럼 나도 그 사람들을 믿고 있고..
감히 한 마디 지껄이고 싶다.
"냉철한 이성과 타오르는 정열을 갖자."
이 앞을 막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?
어렸을 적부터 진인사대천명이라는 가훈을 되새기며 살았다..
하지만 이제 냉철한 이성과 타오르는 정렬을 겸비하자..
비켜라 세상아. 내가 간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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